“오픈AI, 도넛모양 스피커 내년 출시 전망⋯애플과 소송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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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300~400달러선에서 출시될 듯”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6월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기기가 “화면이 없는 하키 퍽 크기의 도넛 형태 스피커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에서 출시 예정인 새로운 기기가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으로 배터리로 구동된다. 명령을 수신하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갖추는 한편,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장착돼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움직이는 부품을 통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거나 응답할 때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명 시스템을 통해 기기의 현재 상태도 표시한다.

이용자는 음성 대화를 통해 기기와 소통할 수 있다. 이는 챗GPT 앱의 음성 모드와 유사하지만, 인간과 같은 상호작용을 위해 더 고도화한 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이 학습한다. 대화를 개인 특화해 실제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새로운 기기는 한때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패드 디자인을 담당했던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 스튜디오'와 협업 디자인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새로운 기기 역시 고급스러운 외관과 고급 금속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출시 예정이고 가격은 300~400달러로 책정된다.

다만 금속 가공 기술이 애플과의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전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는 게 변수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 등을 통해 오픈AI 측이 협력사를 속여 애플에서 기밀 금속 가공 기술 접근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오인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이와 같은 주장이 “너무 모호하다”면서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며 기묘할 만큼 개인 감정적”이라고 비판하며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한 상태다. 애플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오픈AI는 신제품 출시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 오픈AI는 오랜 기간 올해 새로운 기기를 공개, 2027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애플이 도넛 모양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제품을 내놓은 적이 없으며, 애플이 홈팟 스피커 라인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배터리 구동 버전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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