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6만1500원으로 하향한다고 7일 밝혔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OLED 소재 본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현대중공업터보기계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예상됨에도 최근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과도한 조정세를 나타냈다”며 “현 주가에서는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덕산네오룩스의 6일 종가는 3만4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80.9%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높아진 괴리율을 고려해 낮췄다. 다만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1배 수준까지 하락해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덕산네오룩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946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0%, 영업이익이 8% 증가했다. OLED 소재 중심의 별도 기준 실적도 견조했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23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과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높은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조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연간 출하량 목표를 30~40%가량 낮췄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 중 약 9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품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실제 판매 흐름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 둔화가 삼성디스플레이와 동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iM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25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28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폴더블 OLED 패널 공급 확대에 따른 블랙 PDL 출하 증가,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맥북용 OLED 생산 본격화가 제시됐다. 3분기에는 7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와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 신제품향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군인 M16향 소재 출하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OLED 확대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은 1200만~1300만대로 예상됐다. 이는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폴더블 OLED 패널 생산량 확대는 동사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블랙 PDL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제품 믹스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간 실적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iM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440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976억원, 순이익은 958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5496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 순이익 1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덕산네오룩스 별도 법인과 현대중공업터보기계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부터는 100% 자회사 에스앤에스밸브의 실적도 연결로 반영돼 전사 이익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국면에서는 OLED 소재 본업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에스앤에스밸브의 기업가치를 각각 반영하는 SOTP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별도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더라도 본업의 이익가치만으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한 수준”이라며 “국내 증시 전반의 급격한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