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폭염은 국가적 기후재난"…냉방·전력망 확충 등 예산 반영 주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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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사상 최악의 폭염과 관련해 "사실상 국가적인 기후 재난"이라며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노동자 안전 등 인명 피해를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반복되는 극한 기후에 대비해 폭염 대응 인프라 확충 계획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를 잇달아 주재하며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외신에서나 보던 폭염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도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유의 폭염이 국민의 삶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갖고 정책 대응의 수준과 범위,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명 피해를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재해는 언제나 어려운 처지의 국민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그런 분들은 직접 찾아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야외 작업장에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에 작업 중지나 휴식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지도록 관계 당국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폭염과 함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심화하는 가뭄에는 대체 용수 공급과 양수 장비 가동 등 선제적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만큼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도서·산간 등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는 비상급수와 함께 대체 수원 개발 등 중장기 대책을 병행하라고 했다. 또 가축과 양식어류, 농작물 피해 예방은 물론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안전과 전력 수급 상황도 면밀히 관리하도록 했다.

단기적인 피해 대응을 넘어 기후재난에 견딜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뉴노멀이 된 기후 재난 상황에 맞게 주거와 용수 시설, 전력망, 폭염 대응 시설 같은 인프라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계획들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살고 어디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생사가 좌우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폭염이 완화될 때까지 전방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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