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주공' 재건축, 서남권 준공업지역에 3289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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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250%→400% 완화⋯최고 49층으로 재건축
번동주공·개포우성·도화우성·신월5동도 정비계획 통과

▲구로구 구로동 685-22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가 최고 49층, 32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비롯한 5개 안건을 모두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구로 주공은 구로구 구로동 685의 222일대에 있는 2126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2020년 정비계획 입안이 제안됐지만,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과 상가·종교시설 등 별도 획지 편입 문제, 낮은 사업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2024년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도 거쳐 정비계획 수립 기간을 단축했다.

정비계획에 따라 구로 주공은 기존 2126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334가구를 포함한 3289가구로 확대된다. 최고 높이는 49층이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을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선다. 북측 주거지와 구일로,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 안양천을 잇는 순환형 보행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근 단지 진·출입로와 버스 통행로로 이용되는 단지 내 기존 도로는 입체도로로 결정했다. 지상의 도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지하 공간을 단지 가용면적으로 활용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단지 중앙의 주민센터는 우체국·어린이집과 함께 구일로 변에 모아 배치한다. 인접 부지에는 공원을 신설해 구일초와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공급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구로 일대 정비사업이 활성화되어 서남권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1994년 준공된 이 단지는 기존 1430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119가구를 포함한 2084가구, 최고 42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번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첫 재건축 사업이다. 단지 남북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오현초 통학 환경을 개선하고, 2027년 11월 개통 예정인 동북선 우이천 역과 연계해 우이천 접근성을 높인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 1·2차 아파트는 기존 1140가구에서 1603가구, 최고 49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전체 물량 가운데 25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고 이 중 절반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으로 활용한다. 단지 중앙에는 남부순환로에서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폭 10m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마포구 도화우성아파트도 기존 1222가구에서 공공주택 160가구를 포함한 1612가구, 최고 35층 규모로 탈바꿈한다. 한강과 마포초, 경의선숲길을 잇는 보행축을 만들고 단지 북서 측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서울형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양천구 신월5동 72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정비구역 지정 문턱을 넘었다. 제1종·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공공임대주택 98가구를 포함한 649가구를 공급한다. 김포공항 고도 제한을 고려해 최고 높이는 약 14층으로 계획했다. 인접한 신월5동 77일대 공공재개발 1241가구와 연계해 총 189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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