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은 5일 현재 2026시즌 49라운드 882개 홀 가운데 704개 홀에서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올라 그린 적중률 79.82%를 기록하고 있다. L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린 적중은 파3에서 첫 번째 샷, 파4에서 두 번째 샷, 파5에서 세 번째 샷 이내에 공을 그린에 올렸을 때 인정된다. 아이언샷을 비롯한 선수의 장거리 샷 정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LPGA가 관련 기록을 집계한 1992년 이후 시즌 그린 적중률 80%를 넘어선 선수는 없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2002년 작성한 79.74%가 역대 최고 기록이며 고진영은 2019년 79.56%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현재 소렌스탐의 기록보다 0.08%포인트 앞서 있다.
유해란의 그린 적중률은 LPGA 진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유해란은 신인 시절인 2023년 75.36%로 4위에 올랐고 2024년 76.80%로 2위, 2025년 77.49%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현재 수치를 시즌 종료까지 유지하면 2년 연속 이 부문 1위와 역대 최고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다.
유해란의 정교한 아이언샷은 메이저대회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유해란은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여자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한 타 줄였으며, 남자 메이저 최소타가 62타인 점을 고려하면 남녀 메이저를 통틀어 사상 처음 나온 60타다.
종전 여자 메이저 최소타는 61타였다. 김효주가 2014년, 이정은과 리오나 매과이어가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각각 작성했다. 남자 메이저에서는 브랜던 그레이스와 잰더 쇼플리, 리키 파울러, 셰인 라우리가 62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해 넬리 코다와 함께 시즌 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을 통과했고 9차례 톱10에 들었다. 시즌 공식 상금은 약 440만달러다.
메이저대회 전체 성적을 평가하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코다가 차지했다. 코다는 메이저 2승과 네 차례 톱10을 바탕으로 140점을 얻었고 유해란은 13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수상 경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오픈에서 갈렸다.
유해란은 시즌 전체 대상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62점으로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 코다는 239점이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유해란은 2368.71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이 남은 대회에서도 현재의 샷 정확도를 유지하면 LPGA 최초의 그린 적중률 80%와 함께 소렌스탐의 24년 묵은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