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상금 5억원으로 증액…내년부터 총상금 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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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문 상금 18억→30억 원…수상자 예우·국제 경쟁력 강화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이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삼성호암상의 상금을 대폭 늘린다. 기초과학과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분야의 우수 인재 지원을 강화하고 국제적 권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호암재단은 5일 삼성호암상 부문별 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개 부문의 총상금은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

증액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는 2027년 제37회 삼성호암상부터 적용된다.

호암재단은 이번 결정이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삼성호암상의 국내외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과 필즈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국제적 성과를 이어왔다. 재단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수상자 예우를 강화하고 세계적 권위의 상과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국계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보다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순수예술과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연구와 창작, 봉사에 헌신하는 인재들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0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시상 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6개다.

호암재단은 올해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2027년 4월 발표 후 같은 해 6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 제36회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 379억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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