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2년 연속 어린이용 웃돌아

국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에 새로 포함되면서 시장이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1492억원으로 전년 2조8716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시장 가운데 국내 생산액은 2조5320억원으로 80.4%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6172억원으로 19.6%였다.
국내 생산액이 가장 큰 품목은 화장지로 1조111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일회용 컵은 3338억원, 일회용 기저귀는 3101억원, 일회용 타월은 2913억원, 세척제는 2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일회용 기저귀가 3257억원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구강관리용품 680억원, 세척제 468억원, 일회용 젓가락 432억원, 일회용 컵 28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으로 새로 편입됐다. 구강관리용품 생산액은 800억원, 문신용 염료는 9억원으로 두 품목이 전체 위생용품 생산액의 3.2%를 차지했다. 구강관리용품 가운데 일반용 칫솔과 치간칫솔이 생산액의 82.7%를 차지했다.
신규 품목을 제외한 기존 위생용품 생산액도 2조45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76억원 증가했다.
성인용 기저귀 공급도 늘었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 공급량은 6만1418톤으로 전년 5만7806톤보다 약 6% 증가했다.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5만4001톤으로 약 1% 늘었다.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2024년 처음 어린이용 기저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도 7417톤 더 많았다. 식약처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5년 20.3%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물티슈와 물티슈용 마른 티슈 생산액도 67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9% 증가했다. 반면 세척·살균한 뒤 재사용하는 위생물수건 생산액은 75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위생물수건처리업체 수도 2021년 235곳에서 지난해 173곳으로 줄었다.
식약처는 재사용 물수건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물티슈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