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0년-10년 금리차 30bp 육박 ‘11년1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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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입찰 1년5개월만 스플릿에 초장기물 약세, 50년-10년 금리차도 5년만 최대
3년-기준금리차 4개월만 최저, 10-3년 금리차 4년10개월만 최대 되돌림
미국채 하락+7월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외국인 선물 대량매수

▲<YONHAP PHOTO-2067> 코스피 1%대, 코스닥 3%대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86.11포인트(1.38%) 오른 6,343.56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24포인트(2.74%) 상승한 757.59다. 코스닥은 이후 3%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2026.8.4 jjaeck9@yna.co.kr/2026-08-04 09:22:4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권시장이 단중기물은 강세(금리 하락)를 초장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30bp에 육박하며 11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20bp에 근접하며 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반면, 국고3년물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4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되돌림했다.

(금융투자협회)

초장기물은 국고채 30년물 입찰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선매출과 지표물로 나눠 각각 1조4000억원씩 국고30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모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 가운데 문제는 지표물 입찰에서 벌어졌다. 낙찰금리가 4.480%와 4.520%로 스플릿(차등가격낙찰)이 났다. 30년물 스플릿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5개월만이다. 통상 낙찰금리에 스플릿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장상황이 불안함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반면,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발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개장전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예상을 하회한 것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7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해 석달만에 3%대를 밑돌았다. 다만, 근원인플레는 2.6%로 2023년 12월(2.8%) 이후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해 단중기물 강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보합인 3.648%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0.2bp 하락한 3.740%로 6월30일(3.703%)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물도 1.0bp 내린 4.004%로 지난달 8일(3.999%)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 역시 0.4bp 떨어진 4.260%를 보였다. 반면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2.0bp씩 올라 각각 4.557%와 4.455%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99.0bp로 좁혀졌다. 이는 4월23일(95.8bp)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줄어든 52.0bp를 보였다. 전날에는 52.2bp까지 벌어져 2021년 10월22일(52.2bp) 이후 4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4bp 확대된 29.7bp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7월29일(29.8bp) 이후 최대치다.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2.4bp 벌어진 19.5bp로 2020년 8월26일(19.6bp) 이래 가장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3.33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올라 105.96을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26틱 하락한 106.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에서 1만4534계약을 순매수해 9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3월31일부터 4월11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10선에서는 1만162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2일(+2만1199계약) 이후 한달보름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에서 1만625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1만7440계약) 이래 최대 순매도다. 10선에서는 7526계약을 순매도해 6월15일(-1만4103계약)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4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과 컨센서스를 하회한 7월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며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장초반 수급 기대감 등에 금리가 큰 폭 하락했던 초장기 구간은 30년물 입찰을 계기로 낙폭을 반납했다. 금리 저점대비 큰 폭으로 밀리는 등 불안한 흐름이었다. 30-10년 스프레드도 30bp를 넘어섰다. 30년물 입찰 물량이 축소됐음에도 최종수요가 부진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했지만 3년물이 3.70%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분위기였다”며 “시장은 다시 미국 고용보고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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