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장단체 반대 시위서 폭탄 테러...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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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탈레반, 자신들 소행 주장

▲파키스탄 스와트의 테러 현장에서 2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스와트(파키스탄)/EPA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열린 무장단체 반대 시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는 오후 6시 무렵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스와트의 한 경찰서 앞에서 발생했다. 테러가 벌어지기 전 현장에선 무장단체를 반대하는 평화 시위가 열리고 있었다. 시위대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의 무능력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서에 모여든 상태였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자살폭탄 테러범은 경찰서 앞에서 수색 요청을 받자 자폭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로 경찰 5명도 사망했다.

이후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는 다른 조직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목표는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의한 국가 건설이다.

최근 들어 파키스탄에선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나 보안군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가 많아졌다. 테러가 난 스와트 지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탈레반의 거점이었다가 파키스탄군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몰아내면서 현재는 정부 통제에 있던 곳이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은 평화, 국가 통합, 국가 권위를 해치려는 그들의 사악한 시도에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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