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방산사업 부진에도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로 신동사업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풍산의 31일 종가는 7만12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82.6% 수준이다.
풍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조47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1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5%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30억원을 50.9% 웃도는 수준이다. 키움증권 기존 추정치 734억원과 비교해서도 70.6%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수락시험 지연, 국내 주고객사의 사고 등 비우호적인 여건으로 방산 매출액은 1886억원에 그쳐 당초 부진을 예상하고 제시했던 가이던스 2698억원보다 더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동사업이 방산 부진을 상쇄했다. 구리가격 상승에 따라 본사와 해외 신동사업에서 600억원 이상의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방산사업은 내수가 계획보다 부진했지만 수출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일부 선적 지연에도 미국 스포츠탄 시장이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탄약 원부자재 부족과 함께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상반기 부진했던 방산사업은 하반기 회복이 기대된다. 풍산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이월분을 하반기 매출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3분기 방산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153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방산사업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이 연구원은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하반기 풍산 실적은 신동사업의 일부 수익성 둔화를 감안해도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별도 기준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다. 풍산은 3분기 별도 매출액 1조3044억원, 세전이익 1100억원을 제시했다. 3분기 누계 기준 별도 매출액은 3조3954억원, 세전이익은 3138억원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2분기 실적과 하반기 가이던스를 반영해 풍산의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20%, 29%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6조211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43.8% 늘어난 427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04.8% 증가한 3007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6조5232억원,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6.9%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모두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사상 최고치”라고 평가했다.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풍산 주가는 3월 방산사업 매각 검토 루머와 보도 이후 7월까지 약 40% 급락했다.
풍산은 4월 9일 공식적으로 부인 공시를 냈고 최대주주도 매각설을 일축했다. 키움증권은 방산 매각과 관련한 추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하반기 방산사업 회복 관점에서 최근 주가 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일시적인 이유로 이연된 방산사업은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며 “3월부터 불거진 방산사업 매각 우려로 급락한 주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