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MRO·RE100·스마트팜 3대 축…"중첩규제,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진다"

3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는 이날 오전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균형발전기획실·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등 실국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명칭 변경의 의미부터 짚었다. 그는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을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새로운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경기북동부가 주역이 돼 달라. 경기북동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부터 완전히 바꾸겠다. 제가 경기북부라고만 하지 않겠다. 북동부로 바꿔 부르겠다"고 말했다.
성장 전략은 3개 핵심축으로 제시됐다. 첫째는 경기북동부를 항공·우주와 MRO(항공기 유지·보수·정비) 분야의 새로운 첨단기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RE100 달성의 선구자로서 기후·에너지 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 셋째는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기반은 유휴공간이다. 추 지사는 "경기북동부에는 약 4374만평에 이르는 미군 반환공여지가 있고, 약 878만평에 이르는 군 유휴부지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며 "이것은 곧 평화경제특구나 기회발전특구와 같은 제도적 기반으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넘어야 할 벽으로는 중첩규제를 꼽았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과 제도적 자산을 융합해 시너지가 도출되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북동부 발전을 가로막아온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촘촘한 중첩규제는 우리가 꼭 넘어야 할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돌파 방식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추 지사는 "'규제 때문에 안 돼'라는 이야기보다 규제의 우회로를 찾아내고 기술적으로 극복해내는 합리적 조정방안, 구체적인 맵을 만들어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삶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규제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마음에 늘 새기면서 도민을 위해 봉직하는 길을 함께 가자"고 말했다.
공직사회에는 '전방위 세일즈'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국비 매칭사업을 수주하든, 국내외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든 북동부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전방위 세일즈를 해야 한다"며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로 뛰는 기회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임기 내 완성이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 담대한 과제들을 4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다 해낼 수는 없는 것은 명확하다"며 "다만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방향으로 설득해내고 시작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천으로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동부 대전환을 견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성공 모델, 앞으로의 사업에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도적 사례를 구상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보여드리자"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많은 장벽을 마주칠 수 있지만 주저하지 마시고,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드린 것을 잊지 마시라.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지는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 경기도정의 분위기를 제가 먼저 만들어 내겠다. 함께 길을 찾아주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