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만성질환 중심 사업 다각화…“2028년 매출 비중 3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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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정형외과 강자에서 만성질환 중심으로 체질 개선…연중 안정적 실적 기반 다진다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원제약)

대원제약이 계절성 품목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만성질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흡기와 근골격계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등 연중 안정적인 처방이 이뤄지는 만성질환 시장을 확대하며 실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2024년 기준 21% 수준인 만성질환 제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3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호흡기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확보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원제약은 호흡기 분야에서 유비스트 1분기 원외처방액 기준 점유율 16.1%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국산 12호 신약 소염진통제 ‘펠루비’와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를 앞세워 처방 점유율 6.0%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24년 기준 호흡기 제품 매출 비중은 19%에 달한다. 해열소염진통제까지 포함하면 38%에 이르는 만큼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원제약은 고령화로 꾸준한 치료 수요가 이어지는 만성질환 시장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자체 제제 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과 복합제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원제약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정밀하게 겨냥한 연구개발(R&D) 역량에 힘입어 단기간에 만성질환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제제 기술을 고도화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는 개량신약 및 복합제 개발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올해 5월 출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업타바서방정’이다.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결합한 복합제로 기존 캡슐 제형을 서방형 정제로 변경해 부피를 약 43% 줄였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복약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제품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타바로젯’은 지난해 처방조제액 18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8.6% 성장했으며, 중성지방 치료제 ‘티지페논’도 지난해 174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리며 피브레이트 계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대원제약은 8월 타바로젯 저용량 제품을 추가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3제 복합제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다. ‘다파시타엠(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은 올해 1분기 처방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해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후속 ‘엠파시타엠’도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엠파시타’의 임상 3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에서는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우려되는 비뇨생식기 감염 위험도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치료제 ‘레나메진’과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패밀리’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레나메진은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과 내과학 교과서 등에 등재되며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달비’, ‘이달비클로’, ‘이달디핀’으로 구성된 이달비 패밀리는 올해 1분기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원제약은 차세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4321’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에 가스트린 수용체 작용을 더한 4중 작용 기전으로,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한 전임상 연구에서는 투여 22일 만에 대조군 대비 체중감소 효과가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근손실 감소와 췌장 세포 보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올해 선보이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분야의 자체 개발 신제품들은 대원제약이 만성질환 중심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만성질환 매출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해 사업 체질을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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