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26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31-45로 패했다. 대표팀은 오상욱과 도경동, 박상원, 황희근으로 구성됐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32강에서 필리핀을 45-20으로 제압한 뒤 스페인을 45-39, 러시아를 45-37로 차례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접전 끝에 45-44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 15-9로 앞섰으나 경기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45번째 득점을 올리며 한 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결승 초반부터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프랑스가 세 번째 대결까지 15-4로 달아난 가운데 교체 투입된 박상원이 네 번째 대결에서 10점을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세바스티앙 파트리스와 장필리프 파트리스 형제를 앞세워 격차를 다시 벌렸다. 한국은 황희근과 박상원, 오상욱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14점 차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는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루마니아는 3·4위전에서 헝가리를 45-39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23년 밀라노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2025년 트빌리시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송세라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고 도경동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를 따낸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