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수·인재 적기 지원"…기업들과 투자 애로·협력 방안 논의

한 총리는 이날 대전에서 '충청권 초광역 협력 오찬 간담회'와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기업 간담회'를 잇달아 주재하며 충청권을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방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세부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우리 산업 생태계와 스타트업 투자까지 연결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충청권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등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재를 충청권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38%가 충청권에서 집행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는 "대전의 연구개발, 세종의 소재 산업, 충남의 소재·부품·장비, 충북의 메모리 후공정 역량이 고르게 집적돼 있다"며 "이런 강점을 권역 단위로 촘촘히 연결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 후공정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성장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해 첨단산업 투자와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청권 4개 시·도가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 과제를 발굴해 권역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나노종합기술원의 반도체 공정시설과 XR 교육센터를 둘러보고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생들을 만났다. 교육생들에게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교육을 받는 만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AI 확산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혁신으로 이어지고 기업 투자와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은 KAIST와 나노종합기술원 등 세계적 연구 기반과 충북·충남·세종의 메모리·후공정·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만큼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로 연결되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국가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시작된 만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정부가 전력과 용수, 인재 등 기반시설 측면에서 더욱 신속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반도체 특별법과 중앙정부·지방정부 협력체계를 토대로 담당 부처와 책임자를 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충청권이 가진 강점과 미래를 어떻게 연결해 키울지, 또 지역 기업과 대기업이 어떻게 상생할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부가 개선해야 할 과제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최명섭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진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