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외래객 3000만명 겨냥…업계 협력·지역 ‘관광권’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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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제공항 거점으로 연계 도시 묶은 ‘5대 관광권’ 선정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엔화 환전 규모가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7일 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엔화 환전 규모는 315억엔으로 집계됐다. 28일 기준 환율(100엔당 893.38원)을 적용하면 약 2814억원 규모다. 지난 달보다 78억엔 늘었고, 2024년 12월 322억엔 이후로 가장 많았다. 엔화 예금에도 돈이 몰리면서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도 9781억엔으로 지난달보다 693억엔 불어났다. 은행권에선 엔저에 따른 휴가철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엔화 가치가 다시 오를 것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하려는 '환테크' 목적 환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문화체육관광부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해 여행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기반 확충에 나선다. 주요 방한 여행사의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지방국제공항과 인근 도시를 잇는 ‘관광권’을 조성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할 방침이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국여행업협회와 주요 방한 여행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다.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광역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광권 육성 사업’ 추진 계획과 수요 조사 절차를 설명한다.

여행업계 간담회는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이 주재한다. 중국·동남아·미주·유럽·중동 시장을 담당하는 여행사와 마이스·크루즈·고부가관광 분야 대표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시장별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외래관광객 유치와 여행상품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업계 및 관계기관과의 소통도 이어간다. 강정원 실장은 “문체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여행업의 성장과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한국 관광을 뒷받침해 외래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관광 확대를 위한 ‘관광권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문체부는28일부터 8월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는 지방정부가 제출한 ‘관광권 제안서’와 방한객의 여정, 관광수요, 지역 여건을 검토해 ‘5대 관광권’을 선정한다.

‘관광권’은 지방국제공항이 있는 관문도시와 특화 관광자원을 갖춘 인근 도시를 방한객의 이동 경로에 맞춰 연결한 권역이다. 대상 공항은 김해공항, 대구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양양공항이다. 문체부는 올해 대상지를 확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선정된 관광권에는 방한객의 지역 인지와 방문 결정부터 입국, 교통, 체험, 숙박까지 관광 전 과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재정지원과 규제특례, AI 실증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지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강정원 실장은 “지방정부의 수요와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방한 관광 골든 루트’를 찾아내고, 지방정부와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관광권’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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