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거래량 줄이고 리밸런싱 분산…금투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율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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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는 전일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2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금융투자협회장과 KB·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 등 자산운용사 대표 8명, 증권사 유동성공급자 담당 임원 8명이 참석했다.

업계는 정부가 발표한 시장 안정 조치에 협조하는 한편 자율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산운용업계는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와 LP를 담당하는 증권사는 유동성공급자의 거래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한다. 괴리율도 면밀히 관리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기로 했다. 투자자 보호 조치의 조기 정착에도 협력한다.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교육 강화 등 정부 대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투협과 업계는 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의 시장 안정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내일부터 조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이행 상황과 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와 시장 변동성 등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조치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외 규제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지난 5월 도입됐다. 출시 이후 해외로 향하던 투자 수요 일부를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된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상품 도입 이후 글로벌 반도체 종목 등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투자자 거래가 특정 종목과 상품에 집중되면서 시장 여건이 빠르게 변했다.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애초 예상보다 커졌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특히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위험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한 상황을 업계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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