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강남원효성빌라 시공권 상실…"법적 대응 예고"

기사 듣기
00:00 / 00:00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3387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에서 시공사 선정 취소를 통보받았다. 대우건설은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자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 취소가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조합으로부터 선정 취소 공문을 수령했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1-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층, 11개 동, 13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예정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약 338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14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단지명으로 ‘트라나(TRANA) 서래’를 제안하며 강남권 고급 주거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 이후 계약과 사업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사업조건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대우건설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구체적인 사유와 양측이 이견을 보인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에 투입한 인력과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소송 제기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