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BRT 38개 노선 구축…전용차로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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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38개 노선을 구축한다. BRT 전용 주행로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통행속도는 20% 높여 출퇴근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앞으로 5년간 BRT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BRT 종합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이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부터 수립 주기가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

대광위는 ‘국민의 일상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BRT’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 목표를 세웠다.

우선 BRT 전용 주행로를 2배로 확대하고 통행속도를 20% 높인다.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은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BRT 노선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총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이며 국비 5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계획은 수도권보다 지방 대도시권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비 기준 지방권 투자 비중은 77%인 4076억원, 수도권은 23%인 1205억원이다.

공항과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과 BRT를 연결하는 환승체계도 강화한다. 인천 영종대로 BRT는 인천공항, 경남 부산진해~신호 구간은 가덕도신공항, 대구 아양신암로는 대구공항과 연계한다. 인천 독배로는 KTX 송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경남 3·15대로는 KTX 창원역, 충남 공주~세종 구간은 KTX 공주역과 연결한다.

주거지역과 상업·교통시설을 잇는 노선도 추진한다. 서울 강남·송파에서는 세곡·내곡·위례 생활권을 연결하고, 부산 신호~하단 구간은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다. 광주 운암~각화 구간은 운암·두암·각화 생활권을 잇는다.

기존 도심 BRT를 인접 도시까지 확장해 광역 이동 편의도 높인다. 신규 광역 연계사업으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교차로에서 부산 강서구 신호대교와 하단역, 대티역을 잇는 20.3㎞ 노선이 추진된다. 충북 오송역~세종국회의사당 24㎞, 충북 청주 동남종점~세종버스터미널 44.5㎞ 구간도 포함됐다.

서울 송파구 복정역에서 경기 성남시 오리역·남한산성입구를 연결하는 20.7㎞ 노선과 세종버스터미널~천안아산역 53.8㎞ 구간 등 기존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무장애 정류장 표준을 마련하고 승강장과 차량 사이의 단차를 줄인다.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 환승체계를 고도화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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