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10% 넘게 폭락하며 6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8% 가까이 떨어지면서 700선 붕괴 우려가 커졌다. 양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잇달아 발동됐다.
28일 오후 1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02포인트(10.55%) 내린 6042.7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6000선과의 격차는 42.7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오전 9시6분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6.42%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오전 10시 13분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코스피 시장 상장 종목과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올해 들어 8번째이자 역대 14번째 발동이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1860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4조232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13.12%)의 낙폭이 가장 크고 대형주(-10.97%), 의료·정밀기기(-10.66%), 건설(-9.29%), 통신(-9.15%), 유통(-8.94%), 기계·장비(-8.60%), 금융(-8.22%) 등이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12.89%), SK하이닉스(-3.22%), 현대차(-9.80%), LG에너지솔루션(-6.01%), 삼성바이오로직스(-1.36%), KB금융(-3.94%), 삼성생명(-10.91%), HD현대중공업(-5.65%), 삼성물산(-12.67%), 신한지주(-3.90%), 기아(-6.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3%), 두산에너빌리티(-8.60%), 현대모비스(-7.23%)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10포인트(7.86%) 내린 704.7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02.91까지 밀리면서 700선까지 불과 2.91포인트를 남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1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낮 12시1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09%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모든 상장 종목과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올해 들어 세 번째이자 역대 13번째 발동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3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0억원, 6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파마리서치(1.62%)만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6.41%), 에코프로비엠(-7.60%), 에코프로(-8.81%), 레인보우로보틱스(-10.43%), 주성엔지니어링(-11.47%), 리노공업(-11.32%), 원익IPS(-14.62%), HLB(-3.50%), 에이비엘바이오(-4.82%), 피에스케이(-14.73%), 리가켐바이오(-8.61%), 이오테크닉스(-13.27%), 삼천당제약(-9.50%), 휴젤(-1.03%), 케어젠(-9.88%), 심텍(-17.22%), 파두(-12.17%), 클래시스(-4.73%) 등은 약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순환금융 우려와 중국 반도체 장비·메모리 산업 성장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며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빅테크 실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주요 이벤트가 잇따르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