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무더위 속 갈증 해소가 어려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시원한 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섰다.
28일 서울시는 5℃로 시원하게 보관된 병물아리수를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노동자,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을 지원해 온열질환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 모두 약 4배 증가했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 발생(18%)해 이 시기 온열질환 예방이 특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는 378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열탈진이 183건(4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아리수 나눔냉장고는 이달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냉장고는 탑골공원,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를 설치됐다.
냉장고에 비치된 병물아리수는 약 5℃로 시원하게 보관된다. 편의점 냉장고에 보관된 음료의 평균 온도(5℃)와 유사한 수준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