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미국 관세·청년고용 악화 등 대내외 리스크 대응 지시

한성숙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는 순방의 성과가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통해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VC)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과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미 순방을 통해 핵심광물과 에너지 공급망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지표와 함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도 640억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에 기여했고 중소기업 수출도 증가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와 청년 고용 악화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내각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살 예방 정책의 현장 집행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한 총리는 "자살사망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천명지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자살사망자를 1000명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고위험군 긴급 대응과 자살 빈발 장소 관리, 건강한 미디어·온라인 환경 조성 대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수립만큼이나 제대로 집행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의 현장 점검을 주문했다.
폭염과 수해 대응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돼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라며 "쪽방촌과 작업장,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지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위협도 여전한 만큼 장마 피해 시설 복구와 산사태 위험 대비도 서둘러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