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최적화 기업 망고부스트가 AMD와의 동맹을 기반으로 시리즈B 펀딩을 본격화 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Advancing AI 2026’에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Mango Inference)’를 상용 출시하고, AMD 최신 가속기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넘어서는 추론 성능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칩 없이도 AI를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망고부스트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AMD의 최신 AI 가속기 'MI355X'에 결합해 엔비디아의 최신 칩 'B300'과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AI가 답을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엔비디아(142초)보다 5.1배 빠른 28초에 그쳤고, 같은 조건에서 처리하는 작업량도 1.25배 많았다. 추론에 특화된 AI 모델 테스트에서도 앞선 성능을 보였다.
이런 성능은 세계 표준 AI 성능 시험대인 ‘MLPerf’에서도 공식 확인됐다. 망고부스트와 AMD는 MLPerf에 세 차례 연속 참가해 AMD 기반 인프라의 추론 성능을 공식 검증받았다. AMD 펠로우 디렉터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팀과 수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내자, AMD가 자사 최대 연례 행사에 망고부스트를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한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GPU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도 최신 AI 모델을 API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리스 추론 플랫폼으로, 사용량 기반으로 매출이 확장되는 구조다. 회사는 출시와 함께 사전 크레딧 프로그램을 시작해 개발자 확보에 나섰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우리는 더 큰 모델이 아니라 AI를 안정적·빠르게·경제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었고, AMD 협력과 MLPerf 성과, 망고 인퍼런스로 그 확신을 실제 성과와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고부스트는 설립 4년차에 자본시장에서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받는다. 2022년 5월 시드 라운드에서 130억원, 2023년 시리즈A에서 약 700억원을 유치했으며, 시리즈A 당시 기업가치는 약 403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시드 라운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시리즈A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리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시리즈A까지 후속 투자를 이어온 최초·지속 투자자다.
기술력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인텔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망고부스트를 주요 파트너로 낙점하는 등 대기업의 관심이 높다.
이러한 성과와 관심을 바탕으로 망고부스는 시리즈B 펀딩을 준비 중이며,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AMD CEO 리사 수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망고부스트 부스를 방문해 양사의 기술 협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망고부스트를 최초로 발굴하고 시드부터 투자를 주도해온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송영돈 상무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영역인데, 팀이 약속한 기술을 AMD 협력·글로벌 벤치마크·상용 서비스로 실제 증명해 왔다. 그래서 시드 리드 이후에도 투자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