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에 이상을 느껴 달리기를 사실상 중단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라일스는 곡선 주로를 빠져나온 뒤 속도를 높이려던 상황에서 갑자기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다리를 붙잡았다.
라일스는 완전히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50초88에 그쳤다. 관중석에서는 라일스가 멈춰서는 모습을 보고 탄식이 터져 나왔다. 남자 200m 우승은 20초04를 기록한 개럿 칼런드(미국)가 차지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라일스는 경기 후 왼쪽 햄스트링에 당기는 느낌이 들어 더 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리해서 상태를 악화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스트레칭과 전해질 보충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일스는 이번 대회 100m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준결승에서 뒷바람의 도움을 받아 9초76을 기록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인 9초79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0m 결승에서 발생한 경련도 100m에서 전력을 쏟은 데 따른 피로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200m는 라일스의 주종목이다. 그는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정상에 네 차례 오른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2018년 이후 200m에서 패한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왔다. 이번 미국선수권에서는 통산 여섯 번째 200m 우승에 도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경련으로 기록 달성을 미뤘다.
여자 200m에서는 2025 도쿄 세계선수권 100m·200m 우승자인 멜리사 제퍼슨-우든(미국)이 21초69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 21초68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