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앤트로픽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AI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삼성SD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AI Summit) 2026'에서 앤트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 시장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클로드 구축·운영을 위한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제공 등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주요 산업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 합작 사업 등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삼성SDS는 클로드 구축을 지원하는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AI 모델을 기업 환경에 맞게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클로드 도입 기획부터 구축, 운영,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업 고객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에 앞서 삼성SDS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에 따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먼저 도입했다. 클로드 도입 이후 초기 몇 주 동안 임직원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1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사용자 가운데 약 절반이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는 20개 삼성 관계사 약 7만 명의 임직원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도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오픈AI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도 확보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앤트로픽의 AI 기술력과 삼성SDS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 시장의 성장을 함께 주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시아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있어 깊은 전문성을 갖춘 매우 역량 있는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삼성SD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