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도 월말 네고 우위장될 듯..1460~1490원 등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했다(원화 강세). 중동 불안감에 대외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이긴 장이었다.
앞서 밤사이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면서 중동 불안감이 커졌다. 홍해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브렌트유가 2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3대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4.7%에 근접하면서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지수도 상승했다.
반면, 이달들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따른 달러화 유입과 함께 중공업 물량 등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470원대에서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많았다. 다만 1460원대에서는 대기성 결제(달러매수) 물량도 상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0.01%) 내린 1466.6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5월7일(종가기준 1454.0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462.2원까지 떨어져 역시 5월8일(장중기준 1457.9원)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고점은 1476.3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4.1원으로 5거래일째 두자릿수대 움직임을 이어갔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75.0/1475.4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9.0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중동 불안감에 브렌트유 기준 10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인덱스도 올랐다. 엔화 가치도 약세다. 반면 원·달러 환율 시장은 수급이 크게 좌우한 흐름이다. 1470원대에선 네고물량이 많았다. SK하이닉스 ADR과 중공업 등 그간 알려진 재료들이 영향을 미친 하루였다. 반면 1460원대 초반에서는 대기성 결제물량도 많았다. 수급상 오후부터는 결제우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도 월말을 맞아 네고 우위장이 지속될 것 같다. 반면 글로벌동향 자체는 미국채 금리 상승 등 강달러에 우호적 환경”이라며 “원·달러는 1460원에서 14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이번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며, 장초반 올랐다가 장중 내림세를 보이는 흐름도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2엔(0.01%) 내린 163.79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오른 1.138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7위안(0.03%) 하락한 6.775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06.27포인트(5.72%) 급락한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급락세에 올들어 21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3조2828억33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이달 2일(-4조4044억6500만원)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