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데이터센터 전력망 특수 '찌릿'…증권업계 "더 간다,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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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를 달성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와 빅테크를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수주가 폭증한 점이 실적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전장보다 9.62% 내린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가 넘는 급락을 기록했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LS일렉트릭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파른 수주잔고 증가세를 반영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잡고 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교보증권이 기존 24만원원에서 32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으며 SK증권은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12만8000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고 삼성증권은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1조5770억원, 영업이익은 64.4% 늘어난 178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40억원을 약 9% 상회하는 수치다. 전력인프라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7252억원, 영업이익이 66.4% 급증한 927억원을 나타내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2조835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총 수주잔고는 7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수주만 2분기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단납기 고수익 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4조원에서 6조~6조50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의 향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 위주의 경쟁사들과 달리 LS일렉트릭은 리드타임이 10개월 이내로 짧은 배전반 제품 비중이 높아 수주가 단기간 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아울러 약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미 전력망 침투 가속화와 함께 직류(DC) 전력망 및 800V DC 데이터센터 시장 개화에 따른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이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또한 은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판가 인상 효과가 하반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익률 레벨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향 배전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CAPEX가 수주로 직접 연결되기 시작했다"며 "상반기 수주가 곧바로 실적 상향으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대형 전력기기 업체 중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에도 9개월 이내 리드타임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직류 영역 경쟁력과 빅테크향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합리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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