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접속 대신 이용자 편의…'MMOLite' 앞세워 출격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엔픽셀이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스마일게이트는 경기 성남시 퍼스트타워에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를 열고 게임의 핵심 시스템과 개발 방향을 22일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기존 MMORPG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는 "특정 게임과의 차별화보다 MMORPG를 하면서 이용자가 오랫동안 느껴온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요즘은 게임뿐 아니라 유튜브와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용자의 시간을 함께 경쟁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MMORPG도 이용자의 시간을 계속 붙잡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과 공존하면서도 장르 본연의 재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를 'MMOLite'라는 방향성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MMOLite는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전투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게임에 접속해야 하는 부담과 과금, 경쟁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개발 방향은 게임 시스템에도 담겼다. 이용자가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성장 재화가 쌓이는 '성소'와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하며 성장하는 '24시간 AI 모드'를 적용해 장시간 접속하거나 같은 콘텐츠를 반복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이클립스는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이 이어지는 '성소'와 24시간 AI 모드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성소에서는 게임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캐릭터 성장 재료와 소환권 등이 계속 쌓인다. 개발진은 매일 오래 접속하거나 같은 사냥을 반복하지 않아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AI 모드는 이용자가 설정한 방식대로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캐릭터가 사냥과 성장을 이어가는 기능이다. 이 PD는 "게임 일정에 이용자의 생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움직이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시간 접속이 필요한 기존 MMORPG와 다를 바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콘텐츠가 많아지는 것과 이용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콘텐츠가 또 다른 숙제가 되거나 긴 접속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금 모델도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같은 구매를 반복해야 하는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과금은 성장을 위한 필수가 아니라 이용자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선택하는 요소가 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이용자와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PD는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발자 노트와 라이브 방송 등 기존보다 더 자주 이용자를 만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이사도 "쇼케이스부터 생중계로 진행하고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도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