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인공지능(AI)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성과에 힘입어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블랙스톤은 올 2분기 총 운용자산(AUM)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3500억 달러(약 1980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유입된 자금만 약 700억달러에 달하며, 최근 12개월 누적 기준 자금 유입액은 2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관련 대규모 투자 전략이다.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첨단 AI 기업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여러 부문에서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한 블랙스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 총자산 가치는 올해 초 1300억달러에서 1850억달러로 급증했다. 또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전력 및 유틸리티 분야 민간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투자자도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품인 '블랙스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BXDC)'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 플랫폼의 운용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900억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라는 메가트렌드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블랙스톤은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그레이(Jonathan D. Gray)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이어온 AI 및 인프라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 보험사, 개인투자자 등 모든 자금 모집 채널에서 견조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크레딧 및 보험 부문(BXCI)이 전체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통합 크레딧 플랫폼 AUM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55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만 전체 유입 자금의 절반가량인 330억달러가 유입됐다. 보험 부문 AUM도 15% 증가한 290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일본 니폰생명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수년간 약 100억달러 규모의 사모 크레딧 집행 및 일본 부동산 포트폴리오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멀티에셋 투자 부문(BXMA)은 핵심 전략이 25분기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하며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AUM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90억달러로, 최근 15년 내 가장 빠른 자생적 성장세를 보였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 또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3240억달러의 AUM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