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전략수송함 공동 설계…마스가 실행 속도

기사 듣기
00:00 / 00:00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계약 1건 및 MOU 2건 체결
함정 개발부터 인력 양성, 기자재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오션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미국 전략수송함 공동 설계를 시작으로 현지 조선 인력 양성과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인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함정 개발부터 인력·기자재 생태계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실행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함정 설계 전문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월 양사가 체결한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함정 설계에 착수하기 위한 계약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물류 운송 등 상업 목적으로 운용하고, 유사 시에는 군용 물자를 고속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플랫폼이다. 양사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장에도 협력한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능력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검증된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조선업의 숙련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협력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한화필리조선소가 운영 중인 견습 프로그램에 연계 기술 교육 기관으로 참여해 직무 관련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MOU를 통해 강사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조선 기자재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현지 공급망 발굴과 지역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미국 내 조선업 공급망 강화와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과 한국 조선업의 발전에 기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