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중공업 등 관련 물량 꾸준..월말까지 1455~1485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원화 강세). 1470원을 밑돌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루 낙폭기준으로는 보름여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198억달러(177조원)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0% 늘어난 407억7000만달러(60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다.
개장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6%(전년동기대비 3.7%) 성장했다. 역시 시장 예측치를 웃돈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 3%대 성장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급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했다.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이틀째 2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3원(0.90%) 하락한 1466.8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5월7일(종가기준 1454.0원) 이후 최저치다. 전일대비 낙폭 기준으로는 8일(-29.7원, -1.94%) 이래 가장 컸다.
장중에는 1465.1원까지 떨어져 역시 5월8일(장중기준 1457.9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장중에는 148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17.4원에 달했다. 이는 14일(17.6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76.3/1476.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8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일방향으로 하락했다. 구글 알파벳 실적이 잘 나온데다 개장전 2분기 GDP도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내놨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주가도 급등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어제에 이어 2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SK하이닉스 ADR 관련 물량은 물론 중공업 등 수출업체 물량이 지속되고 있다.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라며 “월말로 갈수록 네고물량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455원에서 1485원 사이를 오갈 듯 싶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떨어진 163.07엔을, 유로·달러는 0.0015달러(0.13%) 오른 1.142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8위안(0.07%) 내린 6.7690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99.19포인트(4.40%) 급등한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15일(7284.41) 이후 일주일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조1479억87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나흘째 매수세며 이틀연속 2조원대 매수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