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알파벳 훈풍에 5거래일 만에 7000선 탈환…코스닥 5%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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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알테오젠 14%대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강세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알파벳발 훈풍에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재탈환했다.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다. 코스닥도 5% 넘게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출발했다. 장 초반 7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고 장중 7108.44까지 오르며 7100선을 터치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351억원, 101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210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8% 오른 26만825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10% 상승한 19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5.80% 올랐다. 삼성전자우(1.89%),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4.83%), 삼성생명(2.81%), KB금융(2.00%)도 상승했다. 반면 SK스퀘어는 0.8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3%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4%, 0.57% 하락했다. 중동 긴장 격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영향을 줬다.

뉴욕증시 마감 후 알파벳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기업용 AI와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원, 60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급등에 시장 안정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7분10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79.50포인트(6.29%) 상승했다. 코스닥150지수는 66.78포인트(5.27%) 올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올라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은 14.37% 급등한 30만6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9.95%, 에코프로는 9.34%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17%, 에이비엘바이오는 7.06%, 이오테크닉스는 6.48%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1.17%), 리노공업(2.92%), 원익IPS(1.43%), 피에스케이(0.19%)도 상승 마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상향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재확인되며 국내 반도체주까지 훈풍이 이어졌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만큼 기아, 현대모비스, 인텔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거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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