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이어 두 번째 천만 작품 배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다. 외화 가운데서는 올해 처음으로 천만 고지에 올랐다. IMAX 등 특별관 수요와 N차 관람이 장기 흥행을 이끌었고 영화에서 시작된 관심이 원작 도서와 SNS 콘텐츠로 퍼지면서 흥행 열기를 키웠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개봉 19일째 700만명, 24일째 800만명, 27일째 900만명을 차례로 달성한 뒤에도 관객 유입이 이어졌다.
올해 외화 흥행 기록도 새로 썼다. 최근 3년간 연도별 외화 흥행 1위였던 2023년 ‘엘리멘탈’(724만명), 2024년 ‘인사이드 아웃 2’(879만명), 2025년 ‘주토피아 2’(861만명)의 최종 관객 수를 모두 앞질렀다.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1000만명을 모은 외화로도 이름을 올렸다.
흥행을 받친 요인 중 하나는 특별관 수요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를 비롯한 대형 상영관을 찾는 관객이 몰렸고 일반관에서 작품을 본 뒤 특별관을 다시 찾는 N차 관람도 이어졌다. 개봉 4주차인 지난달 28일에도 예매량이 51만5000장에 달할 정도로 후반 관람 수요가 강했다.
영화를 둘러싼 관심은 극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예스24에서 박문재 번역의 ‘오디세이아’는 영화 개봉 이후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에 들었고 8월 판매량은 7월 같은 기간보다 3709% 증가했다. 김헌 역의 ‘오뒷세이아’도 종합 5위에 올랐다. 영화 흥행이 호메로스의 원작과 그리스 신화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
SNS도 화제성을 키웠다. ‘오디세우스 챌린지’를 비롯해 세이렌과 키르케, 아르고스 등 영화 속 장면을 재해석한 숏폼과 패러디가 잇달아 등장했다. 작품 속 장면과 대사를 공유하고 다시 해석하는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개봉 이후에도 작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천만 돌파로 놀란 감독의 국내 흥행 기록에도 작품 하나가 추가됐다. 앞서 ‘인터스텔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까지 1000만명을 채우면서 국내에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