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팀 합류한 카세미루, 첫날부터 MLS 조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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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 (AP/연합뉴스)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하지만 영입 발표 직후 MLS가 계약 과정 조사에 착수하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카세미루 영입을 발표한 직후 MLS가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MLS의 ‘디스커버리(Discovery) 권리’ 제도다. MLS에서는 해외 선수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를 먼저 영입 대상으로 등록한 구단이 우선 디스커버리 권리(협상권)을 갖는다. 다른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려면 먼저 이 권리를 넘겨받아야 한다. 이를 거치지 않은 채 선수 측과 협상을 진행하면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카세미루의 디스커버리 권리는 LA 갤럭시가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 마이애미가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기 전에 카세미루 측과 접촉했다며 LA 갤럭시가 MLS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영입 발표를 통해 LA 갤럭시로부터 카세미루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고, LA 갤럭시 역시 SNS를 통해 양측이 권리 이전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MLS는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카세미루와 2027시즌 종료까지 계약했으며,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카세미루는 “가장 큰 동기부여는 우승하고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며 “모든 선수의 목표도 같을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1982년생인 카세미루는 상파울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663경기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우승을 포함, 모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에는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고,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와 카세미루라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인터 마이애미는 영입 자체에는 성공했지만, MLS 조사 결과에 따라 계약 과정의 적법성과 징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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