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세출위, 이달 국내 조선소 찾아 건조역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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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이어 의회까지 K-조선 역량 확인 나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사진제공=한화오션)

미국 행정부에 이어 미 의회에서도 한국 조선 조선소의 함정 건조 역량에 관심을 드러냈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에 미 하원에서 국방예산 지출을 심의하는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관계자들이 주한미국대사관 인사 등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사업장을 방문해 조선사들의 건조 역량을 살펴봤다.

이들은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8200t(톤)급 이지스 구축함과 원해 경비함 등을 둘러봤다. 이어 11일 오전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조립공장을 살펴본 뒤,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5번 함과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2번 함 등을 직접 둘러보며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선 사업을 진행 중이지 않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관련해선 급유함을 비롯한 전반적인 선박 건조 역량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세출위 관계자들의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 행정부가 한국 조선업계의 함정 건조 및 설계 역량을 타진하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만약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함정 건조가 실제 추진될 시 이와 관련한 예산 편성이 필요한 만큼 의회 전문가들이 사전에 직접 건조 역량을 살펴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국방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에서 국내 조선소를 찾았다는 점에서 양국 조선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 의회는 비전투용 함정에 한해 해외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문턱을 기존보다 낮추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하원 세출위 국방소위는 최근 내놓은 2027년도 국방예산법안 초안에 해외 선박 건조에 예산 투입을 금지하는 대상을 기존의 ‘모든 해군 함정’에서 ‘전투용 함정’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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