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피플 등 외신을 종합하면 레이놀즈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너틱스 페스트 2026’ 무대에 올라 “언젠가는 또 다른 ‘데드풀’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현재 초기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놀즈는 차기작에서 기존 영화가 깊이 다루지 않았던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영화에 아직 담기지 않은 깊은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며 데드풀 공동 창작자인 파비안 니시에자와 작가 게리 더건의 만화를 언급했다.
새 작품이 레이놀즈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데드풀4’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레이놀즈는 4월 인터뷰에서 차기작과 관련한 내용을 일부 집필했다고 밝히면서도 데드풀을 다시 이야기의 중심에 두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놀즈는 당시 “데드풀은 여러 인물과 함께 있을 때 빛나는 캐릭터”라며 조연이나 앙상블의 일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다만 데드풀이 어벤져스나 엑스맨의 정식 구성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영웅 집단에 완전히 편입되기보다 경계 밖에 있는 인물로 남아야 특유의 유머와 정체성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차기작은 전통적인 단독 영화 대신 다른 마블 캐릭터와 함께하는 작품으로 제작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데드풀의 ‘어벤져스: 둠스데이’ 또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출연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마블 스튜디오 역시 레이놀즈의 발언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레이놀즈는 2016년 ‘데드풀’을 시작으로 2018년 ‘데드풀2’, 2024년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웨이드 윌슨을 연기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데드풀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는 세계 극장에서 약 13억38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02억 원)를 벌어 역대 R등급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흥행 성공 이후 네 번째 영화 제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레이놀즈가 차기작을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데드풀’ 영화의 감독과 각본진, 휴 잭맨의 울버린 재출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제작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