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본입찰 다음달 예정…흥국·삼성·한투 주목

손보사 M&A 매수자들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의 시선은 생명보험사로 향하고 있다. 현재 주요 생보사 매물로는 KDB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거론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오케이넥스트 주식회사(OK금융그룹)를 선정했다. 예보는 OK금융에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고, 매각협상과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손보사 M&A 매물인 롯데손해보험은 신한금융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매물로 나온 손보사들의 매각 방향이 잡히자 시장에서는 KDB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생보사 매물에 주목하고 있다.
KDB생명은 산업은행이 이번을 포함해 7번째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 3곳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흥국생명)이 참여했다.
인수 후보자들은 최근 경영진 인터뷰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 달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본입찰에 참여할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다.
흥국생명은 인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흥국생명이 KDB생명을 품을 경우 40조원 규모의 자산을 가진 보험사로 도약하게 된다. 1분기 기준 흥국생명의 자산은 23조원, KDB생명은 16조원 수준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험업 포트폴리오 확대 수요가 있다는 이유로 업계가 보는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 KDB생명뿐만 아니라 매번 보험사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유력 매수자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제재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업계는 제재 수위가 정해져야 인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생명은 최근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DB생명 인수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해당 TF는 부사장을 포함해 20여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이 KDB생명 인수로 얻을 실익이 가장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M&A 실익이 가장 큰 곳은 흥국생명”이라며 “보험사는 자산 규모가 굉장히 중요한데 흥국생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