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베트남·호주와 금융협력 확대…금융외교 강화

기사 듣기
00:00 / 00:00

베트남 금융중심지 조성·QR 결제연동 협력 논의
호주와 금융안정·금융보안 고위급 대화
현지 금융회사·기업 만나 금융·실물 동반진출 점검

금융위원회가 베트남과 호주를 잇달아 방문해 금융중심지 조성, 금융안정, 금융·실물 동반진출 등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한·베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을 계기로 금융외교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베트남 호치민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양국과의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위원은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과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고, 호주에서는 금융당국 간 고위급 대화와 현지 한국계 금융회사·기업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전략적·경제적 외교지평 확장 기조를 금융 분야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일정은 4월 한-베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격으로, 주호치민총영사관과 호치민 국제금융센터가 공동 개최한 포럼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박 위원은 13일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금융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포럼에는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주호치민총영사관, 양국 당국·유관기관·금융회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발전전략과 한국의 금융중심지 발전 경험이 공유됐다. 금융위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쌓은 경험이 베트남의 호치민·다낭 국제금융센터 조성 과정에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양국 간 QR 결제 연동과 한국형 부실채권(NPL) 정리시스템 수출 등 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호주에서는 15일 시드니에서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이 열렸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호주에서 개최한 첫 포럼이자, 호주로서도 해외 금융당국과 처음 공동 개최한 행사다. 금융위원회와 호주 재무부가 후원했으며 양국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관계자 약 100명이 자리했다.

포럼에서는 금융안정과 장기적인 금융보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 위원은 호주 재무부 제임스 켈리 차관보, 호주 건전성감독청 테레즈 매카시 호키 부청장과 고위급 대화를 갖고 금융시스템 안정성, 복원력 확보를 위한 정책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와 스트레스 테스트, 금융당국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주택금융, 자본배분, 연금제도, AI 활용과 금융보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박 위원은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회사와 기업도 만났다.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캐피탈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영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삼성물산 시드니지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시드니지사도 방문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천연가스 생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호주가 핵심 에너지·원자재 공급국이자 경제안보와 공급망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협력국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우리 기업의 성장 무대가 해외로 넓어지는 만큼 금융도 함께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