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024년부터 추진한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양성교육’이 청년의 회복을 돕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부모교육과 자조모임, 시민특강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가족 2000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는 부모와 함께 부부, 형제자매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가족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시 조사 결과, 교육에 참여한 가족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8%포인트(p), 소통 수준을 7%p 각각 높였다. 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녀의 속도에 맞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스스로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이 고민을 나누는 자조모임 역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자녀의 고립으로 지친 가족의 심리 회복을 위해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68.6%가 자녀의 고립이 가족의 외로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시는 25일 양재시민의숲에서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숲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 말부터는 고립·은둔 전문가가 주도하는 ‘개인별 심리상담’을 시작한다. 부모가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개인별 3회기(회당 50분) 상담을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줌)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부부·가족 합동 상담도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는 가족 간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실전 중심의 심화 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소통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고립·은둔청년 회복의 첫 단추는 가족, 특히 부모의 이해와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시는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 안에 작은 변화의 싹을 틔우고, 가족이 함께 회복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