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 위험관리·자본적정성 감독 받아

토스그룹이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8개 금융그룹(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토스)을 2026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 이상인 금융그룹이 지정 대상이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이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스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41조3000억원으로 주력업종인 여수신업 자산은 33조원, 비주력업종인 금융투자업 자산은 7조2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와 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 위험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는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관계와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그룹 차원의 위험집중과 위험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소유·지배구조와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주요 사항에 대한 보고·공시 의무도 적용된다.
그룹 차원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적정성 비율도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관리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다만 토스처럼 새롭게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지정일로부터 6개월 동안 자본적정성 평가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주요 규정 적용이 유예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되는 한편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감독도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