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보장형은 전년보다 소폭 둔화

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실적배당형(원리금비보장)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금리 정체 기조 속에 1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1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현황 등을 공시한 10개사의 퇴직연금 원리금(보장·비보장) 합계는 90조8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는 전반적으로 원리금비보장형의 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퇴직연금 구분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형)은 IBK연금보험(141.92%), DB생명(68.74%), 교보생명(21.11%)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2분기 DB형의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최고치는 9.59% 수준이었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은 대부분 수익률이 고르게 우상향했다. 대형사의 경우 2분기 삼성생명이 61.35%의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수익률 역시 각각 46.15%, 56.24%로 고공행진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보험사는 신한라이프(111.17%)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 DC형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이 최저 5.08%, 최고 11.79%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개인형 IRP도 DC형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 개인형 IRP의 수익률은 최고 3.8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최고 68.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벽을 깼다. 주요 보험사별 수익률은 삼성생명 61.34%, 교보생명 55.85%, 한화생명 43.72% 순으로 높았다.
원리금비보장형의 수익률이 불을 뿜는 동안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전년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DB형 원리금보장 수익률은 교보생명이 3.76%로 가장 높았다. 신한라이프는 2.71%로 최저치에 그쳤다. 전년도 수익률 구간(최저 2.74%~최고 4.26%)보다 상단이 내려앉았다.
DC형의 경우 삼성생명이 3.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87%로 가장 낮았다. 전년도 수익률 구간인 3~4.01%를 밑도는 수치다. 개인형 IRP 수익률은 삼성생명이 4.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개인형 IRP 수익률은 최저 2.76%, 최고 3.96%였다.
이처럼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 배경은 증시 호조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원리금비보장형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이는 실적배당형 상품 위주로 뼈대가 짜여 있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직전 1년은 산출 기간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치솟은 국내외 증시 실적이 펀드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