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이 고점’…요동치는 증시에 2분기 새내기주 11곳 주가 3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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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일부 종목은 공모가 대비 수익권에 머물렀지만 상장 직후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스팩 자체 상장을 제외한 11곳의 현재 주가는 모두 상장일 종가보다 낮았다. 상장일 종가 대비 평균 하락률은 64.0%로 집계됐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유아용품 기업 폴레드다. 폴레드는 5월14일 상장 첫날 공모가 5000원의 4배인 2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따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3205원으로 상장일 종가 대비 84.0% 하락했다. 공모가와 비교해도 35.9% 낮은 수준이다. 상장 초기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높은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진 것이다.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들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상장일 종가 4만3850원에서 8020원으로 81.7% 급락했다. 인벤테라도 3만5250원에서 7850원으로 77.7% 내렸다. 보원케미칼은 9070원에서 2120원으로 76.6% 하락했고,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는 채비도 2만2550원에서 5340원으로 76.3% 밀렸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1만3730원에서 5170원으로 62.3% 내렸다.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던 종목들도 첫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산업용 인공지능 기업 마키나락스는 상장일 6만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2만4600원으로 59.0% 하락했다. 코스모로보틱스 역시 2만40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51.3% 내렸다.

다만 두 종목은 공모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64.0%, 코스모로보틱스는 공모가 6000원보다 95.0% 높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와 상장 첫날 탑승한 투자자의 성적표가 크게 엇갈린 셈이다.

일부 기업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13일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2일까지다. 박화목 대표도 보유 지분 일부를 회사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취득하는 자기주식을 상장일로부터 12개월 이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반등세가 코스닥 지수와 중소형주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몰리는 상황에서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큰 새내기주는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어서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지금 하락은 추세 이탈이 아니라 초과열의 되돌림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도 “되돌림의 소화 과정 자체는 짧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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