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지하철 교통카드 수입금을 가장 많이 올리는 역은 월평균 수입이 28억원이 넘는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벚꽃 축제, 노동절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따라 잠실역, 홍대입구역이 강남역을 앞서기도 했다.
11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1~6월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수입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1~3월과 6월은 강남역, 4월은 잠실역, 5월은 홍대입구역이 각각 월별 수입금 1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 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5만 명이 넘는 승하차 인원을 기록하며 이용객 수 상위 1~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서울 대표 역이다.
전체적으로 꾸준히 1위를 차지한 강남역은 올 상반기 한 달 평균 28억원이 넘는 수입금을 기록하며 '지하철 수입 1위' 역으로 꼽혔다.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직장인 출퇴근은 물론 쇼핑과 여가 생활 등 상시적인 이동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다. 강남역은 지난해에도 월평균 약 27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연간 기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4월에는 잠실역이 약 30억5100만원의 수입금을 올리며 강남역(29억4100만원)을 제치고 올해 가장 높은 월간 수입액을 기록했다. 공사 측은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비롯해 잠실 일대에 들어선 각종 팝업 스토어, 프로야구 시즌 개막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잠실역은 지난해에도 벚꽃이 피는 4월(26억원)과 크리스마스·연말 행사가 몰린 12월(31억원)에 1위를 차지하며 계절성 행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5월에는 홍대입구역이 약 29억4400만원의 수입금으로 1위를 기록했다. K팝, 뷰티 등 문화 콘텐츠 소비 수요에 더해 5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해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된 것이 주효했다. 홍대입구역은 지난해 5월에도 26억원이 넘는 수입금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월별 수입금 1위 역의 변화는 시민들의 출퇴근뿐 아니라 관광, 문화, 스포츠 등 서울의 다양한 도시 활동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한 이동 패턴 분석을 통해 더욱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