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900~7900 전망⋯‘고점론’ 속 美 반도체 실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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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챗GPT)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커지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가 다시 부상하면서 7000선으로 밀려났다. 다음 주 증시는 미국 주요 금융사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를 확인한 뒤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72.15p(2.25%) 내린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9.29p(3.38%) 하락한 29.2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조582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6375억원, 80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5번의 사이드카와 1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 1회 △매도 사이드카 2회 △서킷브레이커 1회가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각 1번씩 발동됐다.

주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반도체 사이클이 둔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주 후반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과 미국의 대응 타격 등 전쟁 위기가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확대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공포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출처=챗GPT)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900~7900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하락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와 ‘추가적인 차익실현 매도 물량’을 꼽았다.

시장의 시선은 14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린다. 유가 반등 여파가 우려되지만 미국 물가상승률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개선과 고환율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2.75%로 기존 대비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6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매판매 지표도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및 업황 가이던스 발표도 이어진다. 14일 주요 금융사를 시작으로 15일 ASML, 16일 TSMC 등 핵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다음 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수급 이탈을 소화한 뒤 뚜렷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이 13년 만의 최저치인 49%대까지 낮아져 잔여 매물 압력이 줄어든 만큼, 향후 실적 확인 과정에서 반도체·전력기기·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중심으로 한 진입 전략이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비 인공지능(AI) 업종 중에서는 방어적 성격의 백화점·호텔 중심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시장은 하락이 매도를 부르며, 투자자가 하락 근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장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익 증가율, 자본지출(CAPEX) 둔화 우려의 선반영에 가깝고, 이익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익 증가율 둔화만으로 코스피 지수의 고점 대비 20% 하락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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