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몽골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21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산업·보건·문화 등 전방위 협력 확대에 나섰다.
먼저 양국은 미래 산업과 공급망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유통물류 협력 MOU를 체결해 정책 협의체를 구축하고 상품·인력·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협력 MOU를 통해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 정책과 인력 교류를 추진하고, 과학기술 협력 MOU를 바탕으로 자원·기후변화·에너지 분야 공동연구에도 나선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발전과 전력망 현대화 등을 위한 에너지전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청정에너지 협력 채널을 구축해 몽골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림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사막화, 황사 방지, 산림복원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산림 역량 강화 등 2건의 협약을 맺어 몽골의 사막화 대응과 탄소중립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강화했다. 양국은 보건의료 및 의학 협력 MOU를 갱신하고 암 질환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을 협력 분야에 추가했다. 특히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한 협력 MOU를 체결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타당성 조사와 한국형 의료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식품·농업 협력 MOU와 농업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해 정책 공유와 기술 협력, 축산·작물 개량, 농업 유전자원 교류 등을 확대한다. 행정수도 건설 협력 MOU를 통해서는 세종시 개발 경험을 몽골 신행정수도인 하르허롬 건설에 접목하기로 했다.
금융 협력도 확대된다. 한국은행과 몽골중앙은행은 교류협력 및 기술지원 MOU를 갱신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외환, 지급결제, AI·빅데이터 활용 등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대(對)몽골 수출 금융 지원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적교류와 문화 협력도 강화했다. 양국은 단기 방문자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을 체결해 단기 체류자의 운전과 장기 체류자의 면허 교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 협력 MOU를 통해 학생·교원 교류와 디지털 교육, 직업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2026~2030년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갱신해 영화와 음악, OTT, 게임, 웹툰 등 문화산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고용허가제(EPS) 노동자 송출·도입 MOU 갱신,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협력, 수중문화유산 협력, 몽골 문화·자연유산 공동연구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과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교육·문화·인적교류 분야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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