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 공격”...잇따라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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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서 실언 반복
젤렌스키를 푸틴으로 부른 뒤 해명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앙카라/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말실수할 때마다 고령 이슈를 부각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실언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8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여러 말실수를 저질렀다.

먼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실수를 의식한 듯 다시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 있나. 젤렌스키 대통령 말고. 내가 질문을 대신해주겠다”고 덧붙였다. 회담이 지난 뒤에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일정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일부러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자리에선 이란을 일본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본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 항공모함을 향해 미사일 111발을 쐈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언급하면서는 하메네이를 호메이니로 말하기도 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흘라 호메이니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2024년 공화당 경선 당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를 낸시 펠로시 전 민주당 하원의장으로 착각해 비난했다. 당시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장애를 주장하기도 했다.

고령 논란을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직접 공개하면서 논란을 해소하려 애쓰기도 했다.

나토에서의 실언과 관련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같은 힘을 많이 쏟는 연설을 선보였다”며 “그는 네 번의 별도 언론 대응과 한 번의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기자들의 즉흥 질문에 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회의장을 장악했고 우리 동맹들에게 필요한 따끔하고 애정어린 충고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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