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만 이동 데이터·AI 결합… 9월 ‘어디갈까’ 전면 개편

티맵모빌리티가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공유까지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다음 주 ‘티맵 숏폼’을 출시하고 9월에는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전면 개편해 이동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9일 서울 중구 타워107에서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운전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모든 순간 떠올리는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주 최신 티맵 버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맵 숏폼’은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숏폼 시청에서 장소 상세 정보 확인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숏폼을 본 후 해당 장소의 후기, 영업시간, 메뉴 등을 확인하고, 관심 장소로 저장해 두거나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숏폼 콘텐츠는 맛집과 카페, 여행 정보를 담은 ‘장소’, 초보 운전·차량 관리 팁과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하는 ‘운전’, 쇼핑 정보와 생활 콘텐츠를 담은 ‘라이프’ 등으로 구성된다. 콘텐츠는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와 일반 이용자 참여를 통해 확보한다. 출시 초에는 대중적인 선호와 인기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향후 이용자가 선호하는 데이터를 반영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윤호 인텔리전스 리더는 “티맵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장소까지의 거리는 얼마인지, 몇 대의 차량이 가고 있는지, 최근 3개월간 방문한 차량은 몇 대인지 등의 정보를 90초가량의 숏폼에 함축적으로 제공한다”며 “하나의 숏폼에 최대 10개 장소를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숏폼을 단순한 콘텐츠 서비스가 아니라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숏폼은 당장 이동 계획이 없는 이용자에게도 콘텐츠 탐색과 장소 발견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숏폼을 소비하고 리뷰를 남기면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AI가 학습해 장소 추천과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중심이던 서비스를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공유까지 확장하고 있다. 2024년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시작으로 특정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는 ‘메뉴검색’, AI가 리뷰를 분석해 핵심 키워드로 요약해 주는 ‘AI 해시태그 리뷰’, 방문한 장소에서 쓸 수 있는 ‘장소쿠폰’을 잇따라 내놨다.
음성만으로 길 안내와 장소 검색을 처리하는 ‘음성 AI 에이전트’와 홈 화면에서 리뷰를 피드 형태로 볼 수 있는 ‘홈 리뷰 피드’, 주행 중에도 목적지 주변 장소를 탐색할 수 있는 ‘주행 중 어디갈까’도 추가됐다. 올해는 홈 화면을 지도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고나 공사 같은 도로 상황을 공유하는 ‘소셜 제보’, 돌발 상황 정보를 반영해 경로 선택을 돕는 ‘내비 경로 요약’을 도입했다. 이동 후 방문 기록과 취향을 공유하는 ‘오픈 프로필’, 주행과 도보 방문 이력을 자동 기록해 주는 ‘이동 로그’도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월 155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이용자를 기반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20여 완성차 업체에 탑재된 티맵 오토까지 더하면 차량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을 갖춘 것이다. 향후 AI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탐색을 제공하는 ‘어디 갈까’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숙소와 액티비티를 포함한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대화형 에이전트, 차량 탑재형 음성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 CPO는 “향후 검색 사용성은 에이전트 사용성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티맵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 경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에이전트 검색 결과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탐색을 제공하는 ‘어디갈까’를 9월에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