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22일 개최…정몽규·홍명보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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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과정·협회 운영 전반 점검…박지성·손흥민·황희찬 참고인 포함
국민의힘 불참 속 청문회 계획 의결…클린스만·홍명보 선임 논란 집중 검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9일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뒤 처음으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청문회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문체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실망이 큰 상황"이라며 "체육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문체위가 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체위는 이날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 명단도 확정했다.

증인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참고인으로는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이 채택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증인과 참고인의 실제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과 홍 전 감독 등 핵심 당사자들이 사퇴하거나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적정성과 협회의 운영 방식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후보 추천과 면접 절차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반발해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활동을 보이콧하면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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