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군용 선박 건조 협력과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군함 건조 협력을 논의한 지 약 3주 만에 양 정상이 다시 만나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7일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G7 정상회의 당시 논의했던 군함 건조 협력 문제를 다시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갖춘 우리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설명했고, 양측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약 90분간 환담하며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당시 약속했던 골프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골프 회동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환영 만찬을 계기로 다른 정상들과도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한반도와 중동을 비롯한 주요 국제 정세를,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또 밀로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몬테네그로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르 나눴다.
세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과 누만 쿠르툴무쉬 국회의장을 만나서는 안보·경제·디지털·인적 교류 협력을 확대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