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메디큐브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사 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의 피부 흡수율 시험성적서 일부를 공개했다. 일부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의 ‘625%’ 표현이 6·25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당 수치가 실제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논란은 앞서 아이소이가 로즈오일 광고에 ‘잊지 말자 625%, 침투하자 더 깊게’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6·25 전쟁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뒤 메디큐브의 ‘625% 흡수율’ 표현까지 유사 사례로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아이소이는 논란이 커지자 임상 시험 결과를 포함한 사과문을 내고 “특정 의미를 의도하거나 연상시키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에이피알 측은 메디큐브의 경우 6·25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외부 시험 결과에서 나온 수치를 제품 상세페이지에 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시험성적서 일부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외부 인체적용시험 전문 업체 테고사이언스에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성능 시험을 의뢰했다. 실험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카페인을 도포해 흡수시킨 대조군과 디바이스를 이용해 흡수시킨 시험군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15분간 사용한 시험군에서 검출된 카페인의 평균 농도는 103.7㎍/mL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도포한 대조군의 16.6㎍/mL 대비 624.7% 수준이다. 시험군의 흡수량이 대조군보다 약 6.25배 높게 측정됐고, 메디큐브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625% 흡수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체 시험 결과는 영업비밀에 해당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피알은 ‘625%’라는 수치를 국내 광고에서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이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 해외 온라인몰 상세페이지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특정 숫자나 문구가 사회적·역사적 맥락과 맞물릴 경우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아이소이 사례가 ‘잊지 말자’, ‘625%’, ‘침투하자’ 등 여러 표현이 결합돼 논란이 커진 반면, 메디큐브는 해당 수치가 시험 결과에서 나온 객관적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혹 차단에 나선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