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직업공통능력 인증' 시행…실물배지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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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능력 인증→직업공통능력 인증으로 명칭 변경

▲연도별 직업계고 직업기초능력 본평가 응시 현황 (교육부)

교육부가 전국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실시하고 인증 결과에 따른 실물배지를 처음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인증진단 횟수를 연 2회로 확대해 기업 활용도를 높이고 고졸 채용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직업계고 569개교 3학년 약 5만8000명을 대상으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진단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업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인증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대체하는 제도로 도입된 뒤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직업기초능력 인증' 명칭을 '직업공통능력 인증'으로 변경했다. 기존 명칭이 기초학력 진단과 혼동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미래 노동시장 변화와 산업현장의 요구를 고려한 조치다.

교육부는 인증 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 디지털배지를 부여하며, 올해부터는 일정 수준 이상을 달성한 학생에게 실물배지도 함께 제공한다. 학생들의 참여 동기를 높이고 직업계고 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또 현재 연 1회 운영 중인 3학년 대상 인증진단은 2027년부터 연 2회로 확대된다. 올해 최종 접수율이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전체의 98.28%에 달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인 점을 반영했다.

인증진단은 의사소통국어, 의사소통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직업인에게 필요한 공통 핵심역량을 평가한다. 특히 실제 직무 상황을 반영한 실무 중심 문항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진단하도록 설계됐다.

교육부는 인증 결과를 비식별 처리한 뒤 교육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자료는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 특성 분석과 교육과정 개선, 직업교육 정책 효과 분석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앞으로 인증진단의 기업 활용도를 높이고 인증 결과 자료가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업공통능력 인증이 직업계고 학생의 성장과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역량 인증제도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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